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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목이의 하루/엄마의 기록

D+158

무언갈 적는 것이 점점 쉽지 않아집니다.
아이는 무릎을 사용해 기어가려 하고 있고, 그래서 더욱 눈을 떼기가 어려워졌어요.
옆에 누워 아이폰을 붙들고 인터넷을 좀 해보긴 하지만 긴 글을 쓰긴 힘드네요.
사실은 꼼꼼하게 기록을 남겨두고 싶었는데 말이죠.
작업 고민도, 아이가 커 가면서 할 일도 많아지지만
일단 8월까지는 머리를 좀 쉬게 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래봤자지만 ㅎ

이제 동목이는 좌우로 몸을 뒤집을 수 있고
어깨를 제법 높이 치켜들고
며칠 전부터는 무릎을 세우고 앞으로 가려고 해요.
하지만 팔도 다리로 동시에만 움직여서 흡사 붕가붕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ㅎㅎ

뿌- 하던 건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고 침도 덜 흘려요.
만 5개월을 넘기고 나니 몸의 힘도 세져서 젖을 물면서도 자기가 원하는 압력을 손으로 조절합니다.
맘에 안 들면 발버둥을 치기도 하고.

그리고 그 모든 걸 열심히 따라가고 있는 초보 엄마, 아빠인 우리들.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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