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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목이의 하루/엄마의 기록

D+ 300

그제가 300일. 백일 됐다고 호들갑 떨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날짜 가는데 무덤덤해지는 거 같다.
현재 동목이 할 수 있는 개인기는
도리도리, 잼잼, 짝짜꿍과 전화 따르릉소리 흉내이고
기기와 서기, 잡고 걷기 등은 수월하게 하는 중. 어젠 드디어 서서 한 걸음을 뗀 후 넘어졌다 ㅋ
하루 세 끼 이유식과 간식, 모유와 분유를 먹는데 젤 좋아하는 건 귤. 귤 먹으면 막 달려든다. 싫어하는 건 특별히 없는데 밥 먹고 입주변을 물티슈로 닦는 걸 너무 싫어한다.
그 외 좋아하는 건 전원이 안 꼽힌 청소기와 먼지털이, 먼지떼내는 돌돌이 등 청소용품이고 싫어하는 건 (무서워하는 것) 커피머신 소리와 청소기 소리, 프린터 소리 등 진동이 큰 소리들이다. 이제 겨우 고양이랑 비슷한 수준이 되어가는 듯.
얼마전부턴 호불호가 보다 분명해져서 싫은 것에 의사표시를 확실히 하고 있다. 손을 밀치고 발을 차내고. 짜증도 그만큼 늘어났음.
나와 룸메는 이제 아기가 울어도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아기의 몇 가지 울음과 짜증 패턴을 알아보게 되었다. 숙련노동자로서 1단계는 넘어선듯하다.
동목인 그제부터 감기로 미열과 콧물이 있는데 어서 툭툭 털고 싹 나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