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밌다!
두 개의선, 두 배로 즐기기, 둘.
본격 20대 다큐 <개(開)청춘>에서 <두 개의 선>까지
여성영상집단 '반이다'가 내어놓은 또 한 편의 청춘다큐, Coming soon!비정규직, 88만원세대, 그리고 결혼과 육아?
21세기 대한민국 청춘을 집중 탐구한다!
2009년 <개청춘>이라는 작품을 통해 본격 20대 다큐멘터리의 포문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주목과 기대를 모았던 20대 여성 다큐멘터리 제작단체 '반이다'를 기억하시나요. 지민, 손경화, 나비. 이렇게 동갑내기 세 명의 여성감독이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개청춘> 공동연출 이후, 따로 또 같이 크고 작은 작업들을 꾸준히 이어오며 독립다큐멘터리 진영의 대표적인 신진 작가로 꼽히고 있지요.
88만원 세대, 비정규직 등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20대 이야기를 정면으로 응시함으로써 국내 영화제, 수많은 대학, 공동체 등에서 수 차례 상영되며 화제가 되었던 <개청춘>. 이 작품을 통해 20대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폭넓은 고민을 시작한 손경화, 나비, 지민, 세 명의 여성감독은 각자의 개인적 관심사에 따른 개별 연출작을 연달아 내어놓고 있습니다.
가난한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변함없이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부모님을 이해할 수 없어 부모님의 그 믿음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찾아나선 손경화 감독의 자전적 다큐 <그 자식이 대통령 되던 날>(2011)은 독특한 제목과 더불어 부모님 세대와 젊은 세대의 정치적 성향, 세계관의 차이에 대한 직접적인 물음을 제기함으로써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작품. 나비 감독의 <송여사님의 작업일지>(2011) 또한 부당해고에 저항하는 과정 속에서 ‘노동자’라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엄마를 통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여성 노동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줌으로써 지난 해 주목할만한 여성다큐멘터리로 떠오르기도 했었답니다.
2월 개봉을 앞둔 지민 감독의 <두 개의 선> 역시 마찬가지. 연애와 동거, 임신과 결혼이라는 Hot한 화두이자 공공연히 금기시되어 왔던 이야기를 정면으로 응시함을 통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은 결국 노동, 꿈과 정체성, 연애와 결혼 등 ‘20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엮어지며,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청춘들에 대한 깊은 고민과 애정에 기반하고 있는 것. 특히 이러한 작업을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반이다’의 존재는 늘 ‘젊은 피’에 목말랐던 독립 다큐멘터리 진영 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 특히 손경화 감독님은 <두 개의 선>의 촬영을 함께 하며 영화 속에 그 목소리와 얼굴이 심심치않게 등장한다는 팁! 다큐멘터리 빅팬이시라면, <개청춘>과 <그 자식이 대통령 되던 날>에서 익숙한 반가운 그 목소리를 다시금 만나볼 수 있으실거에요 :)
개청춘 반이다 | 2009 | 83min
스물 일곱의 봄, 나는 친구들과 함께 20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했다. 7년차 대기업 직장인 민희와 술집 직원 인식, 촛불집회에서 만난 방송국 막내작가 승희가 그 주인공이다.
그 자식이 대통령 되던 날 손경화|2011|66min 30sec
‘나’에게는 가난한데도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아빠가 있다.
진보정당 지지자인 ‘나’는 그런 아빠의 태도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아빠의 생각 아니 믿음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하다.
가스 검침원으로 10년을 일한 엄마가 왜 노조를 만들려고 하는지 궁금해 카메라를 든다. 노동자로, 여사님으로, 일하는 것을 즐기고 퇴직금을 받기 위해 당당히 싸우는 모습을 기록하면서 모녀관계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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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선 2 lines
2011┃HD┃82min┃Documentary┃color┃16:9┃stereo┃2012. 02. 09. 개봉!
>> 상영관 정보 및 시간표
SYNOPSIS
결혼, 그거 꼭 해야 해?
대학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한 지 10년, 룸메이트이자 연인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민과 철. 소위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그들에게 ‘언제 결혼할거냐’,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지만, 그럴 때마다 ‘도대체 결혼은 왜 하는거냐’고 되묻곤 했었다. 이대로 함께여도 충분히 행복한 생활. 법과 제도, 다른 관계들 속에 억지로 포함되고 싶지 않았다. 이따금씩 아이와 함께인 삶을 상상해보기도 했지만, 그저 상상일 뿐이었다.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여자와 시간강사로 뛰어다니는 남자에게 그것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었다. 그렇다! 두 개의 붉고 진한 선을 만나기 전까지는 분명히 그랬다.
Contact
Twitter. <두 개의 선> 지민 감독 @docu2sun
시네마 달 @cinema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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