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목이의 하루/엄마의 기록
충격..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19. 02:25
또 잠이 안 온다. 젠장. 너무 피곤한 하루라 열시부터 잠자리에 들었는데, 뒤척뒤척하다가 몸살기운이 있는 것 같아서 소금양치를 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고 했더니 잠이 깨 버리고, 또 한참을 누워 뒤척뒤척거리다가 결국 두 시를 기점으로 일어나버렸다.
불면증이야 예전에도 있었지만, 지금은 몸이 걱정된다. 괜히 아팠다가 주변사람들 고생시키고 걱정시킬 것도 그렇고, 내 몸에 월세 사는 녀석의 안위도 걱정되고. 그래서 오늘은 소금양치하면서 코로 삼켜 입으로 뱉기도 했다. 눈물이 핑 돌게 아렸지만 ㅠ 가습기도 틀고, 라벤더 오일향초도 피우고, 별 걸 다 하고 있다.
아무래도 그래도 못 자는 이유 중 하나는 오늘 본 책 때문인 것 같다. 엄마가 임신육아책을 하나 사줘서 침대에 누워 뒤적거렸는데, 매번 임신챕터만 보다가 오늘 출산 챕터를 본 게 화근. 거기에는 친절하게도 사진으로 아기가 나오는 과정을 설명해 놓았는데, 이건 정말 ㅠ 결국 나는 절대 병원에서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룸메에게 확답을 받아냈다. 아픈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뭔가 나의 인권따위는 없어지는 기분이다. 음모도 깎고 소변줄도 달고 회음부도 절개한단다. 그 장면을 사진으로 보니 정말 싫었다. 세균 감염의 위험이라고는 하지만.. 으 상상만 해도 싫어. 조산원이나 산파를 좀더 알아봐야겠다.
사실 기획서를 쓰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그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아서 기획서를 쓰기가 힘들다. 젠장.
불면증이야 예전에도 있었지만, 지금은 몸이 걱정된다. 괜히 아팠다가 주변사람들 고생시키고 걱정시킬 것도 그렇고, 내 몸에 월세 사는 녀석의 안위도 걱정되고. 그래서 오늘은 소금양치하면서 코로 삼켜 입으로 뱉기도 했다. 눈물이 핑 돌게 아렸지만 ㅠ 가습기도 틀고, 라벤더 오일향초도 피우고, 별 걸 다 하고 있다.
아무래도 그래도 못 자는 이유 중 하나는 오늘 본 책 때문인 것 같다. 엄마가 임신육아책을 하나 사줘서 침대에 누워 뒤적거렸는데, 매번 임신챕터만 보다가 오늘 출산 챕터를 본 게 화근. 거기에는 친절하게도 사진으로 아기가 나오는 과정을 설명해 놓았는데, 이건 정말 ㅠ 결국 나는 절대 병원에서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룸메에게 확답을 받아냈다. 아픈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뭔가 나의 인권따위는 없어지는 기분이다. 음모도 깎고 소변줄도 달고 회음부도 절개한단다. 그 장면을 사진으로 보니 정말 싫었다. 세균 감염의 위험이라고는 하지만.. 으 상상만 해도 싫어. 조산원이나 산파를 좀더 알아봐야겠다.
사실 기획서를 쓰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그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아서 기획서를 쓰기가 힘들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