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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23. 00:30
한밤중에 빵을 굽고 있다. 아닌 밤중에 웬 빵... 딱히 먹고 싶어서라기보다는, 밀가루를 먹지 말라는 원장님에 말에 따라 밀가루를 끊자니 괴로워서 우리밀로 버터나 계란없는 무반죽 발효을 발효시켜두었는데, 당최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서 일단 구워보는 중이다. 성공하면 종종 구워먹어야지.
화요일에는 조산원에 다녀왔다.
며칠 새 배가 많이 나왔다. 갑자기 이렇게 자라다니 신기하다. 이제 팬티도 배위까지 올라오는 임신부용을 입어야 하고, 바지에 단추나 지퍼대신 천과 고무줄로 되어있는 임부용 바지를 입는다. 원래 똥배가 나왔던 사람이라 새삼 티가 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 단단함에 놀란다. 물컹거리던 뱃살과는 다른 느낌이다. 조산원에 가서는 뱃살이 많아서 태동을 못 느끼는 거라며 쿠사리를 먹었다. 하지만 정말 태동이 어떤 느낌인지 전혀 모르겠다. 장이 꼬르륵거리는 거랑 비슷하다는데, 그런 걸 어찌 구분한단 말인가 ㅠ 룸메는 내가 원래 좀 둔한 편이라고 추임새를 넣었다.
하지만 초음파로 본 아이는, 아이의 크기에 비해 공간이 좁아보여서 좀 미안했다. 미리 다이어트를 좀 해 둘 것을. 양수가 적은 편이라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한다. 해야 할 것도, 하지 말아야 할 것도 많다.
초음파를 하다보면, 예전에 시트콤 '프렌즈'에 나왔던 레이첼 생각이 난다. 초음파 사진을 보고도 무엇이 아기인지 찾지 못하겠다며 로스를 찾던 그 모습. 이제 나도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게 되었지만, 처음엔 나도 무서웠다. 왜 나만 모르겠지? 그런 마음이 들어서..
여하튼 조산원에서 만난 나짱씨와 인사하시길.
+) 오오 빵은 나름 성공이야!
화요일에는 조산원에 다녀왔다.
며칠 새 배가 많이 나왔다. 갑자기 이렇게 자라다니 신기하다. 이제 팬티도 배위까지 올라오는 임신부용을 입어야 하고, 바지에 단추나 지퍼대신 천과 고무줄로 되어있는 임부용 바지를 입는다. 원래 똥배가 나왔던 사람이라 새삼 티가 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 단단함에 놀란다. 물컹거리던 뱃살과는 다른 느낌이다. 조산원에 가서는 뱃살이 많아서 태동을 못 느끼는 거라며 쿠사리를 먹었다. 하지만 정말 태동이 어떤 느낌인지 전혀 모르겠다. 장이 꼬르륵거리는 거랑 비슷하다는데, 그런 걸 어찌 구분한단 말인가 ㅠ 룸메는 내가 원래 좀 둔한 편이라고 추임새를 넣었다.
하지만 초음파로 본 아이는, 아이의 크기에 비해 공간이 좁아보여서 좀 미안했다. 미리 다이어트를 좀 해 둘 것을. 양수가 적은 편이라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한다. 해야 할 것도, 하지 말아야 할 것도 많다.
초음파를 하다보면, 예전에 시트콤 '프렌즈'에 나왔던 레이첼 생각이 난다. 초음파 사진을 보고도 무엇이 아기인지 찾지 못하겠다며 로스를 찾던 그 모습. 이제 나도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게 되었지만, 처음엔 나도 무서웠다. 왜 나만 모르겠지? 그런 마음이 들어서..
여하튼 조산원에서 만난 나짱씨와 인사하시길.
+) 오오 빵은 나름 성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