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목이의 하루/엄마의 기록
임신 24주차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23. 00:51
이제 제법 배가 불렀다. 녀석의 발차기에도 힘이 실린다. 30분 정도 주기로 자다깨다 하는 거 같은데, 깨있을 때는 배가 흔들리도록 열심히 발차기를 하고 몸을 움직인다. 활발할 아이의 징조인가..
임신 전에도 워낙에 배가 볼록했던 탓에, 나의 패션감각은 그 배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가릴 것인가에 집중되어있었다. 덕분에 임신 7개월을 향해가는 지금도 얼핏보면 임신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옷매무새가 유지된다. 임부복으로 새로 산 건 바지 세 벌 뿐인데 ㅎㅎ 임신하면서 술을 안 마시고, 야식도 줄어들어 오히려 살이 빠졌는데 예전의 배 크기와 지금의 배 크기는 큰 차이가 없다...;;;
배가 커지면서 불편한 점들이 생긴다.
식사를 하고나면 꼭 더부룩하게 소화불량증상이 있고, 호흡이 좀 가빠진다. 누워서 잘 때도 뒤척거릴때마다 배가 묵직하니 따라와서 움직이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힘들어져서 책상에 앉아있거나 밥을 먹을 때 자세가 영... 의자 없는 곳에 앉아있기는 더더욱 힘들다. 7개월부터는 급격하게 배가 커진다고 하던데 두렵다 ㅠ
난 사실 출산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었는데, 얼마전 '설사가 심할때 배의 고통의 열 배'라는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두려움이 밀려왔다. 구체적인(내가 가늠할 수 있는) 고통의 정도를 들으니 오히려 상상이 돼서 두려워졌다. 설사할때 배 아픈 거 정말 괴로운데 ㅠ
불규칙한 생활 습관을 좀 바꿔야겠다.
매일 밤마다 '내일은 작업방을 치우고 상콤한 마음으로 정해진 시간만큼만 컴퓨터를 하고 쉬어야지'라고 결심하지만, 다음날 늦게 일어나서 대충 밥 챙겨먹고 빨래 돌리고 그 사이에 블로그 좀 훑어보다가 티비 앞에 드러누워있기 일쑤다. 1월부터는 수영을 다니려고 하는데,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생활을 내 인생에도 한 번쯤은 해 볼만 할 거 같다. 룸메와 함께 다니려면 오전 7시반을 등록해야 한다. ㅎㄷㄷ;;
크리스마스 주간이지만, 참으로 일상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말 느낌도 없고. 송년회다 뭐다 시끌벅적 그런게 없으니, 도시 변두리에서 유유자적. 그래도 이브날 아침에는 데이트겸 아바타를 보러갈 계획이다. 조조로다가 싸게 ㅎㅎㅎ
임신 전에도 워낙에 배가 볼록했던 탓에, 나의 패션감각은 그 배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가릴 것인가에 집중되어있었다. 덕분에 임신 7개월을 향해가는 지금도 얼핏보면 임신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옷매무새가 유지된다. 임부복으로 새로 산 건 바지 세 벌 뿐인데 ㅎㅎ 임신하면서 술을 안 마시고, 야식도 줄어들어 오히려 살이 빠졌는데 예전의 배 크기와 지금의 배 크기는 큰 차이가 없다...;;;
배가 커지면서 불편한 점들이 생긴다.
식사를 하고나면 꼭 더부룩하게 소화불량증상이 있고, 호흡이 좀 가빠진다. 누워서 잘 때도 뒤척거릴때마다 배가 묵직하니 따라와서 움직이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힘들어져서 책상에 앉아있거나 밥을 먹을 때 자세가 영... 의자 없는 곳에 앉아있기는 더더욱 힘들다. 7개월부터는 급격하게 배가 커진다고 하던데 두렵다 ㅠ
난 사실 출산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었는데, 얼마전 '설사가 심할때 배의 고통의 열 배'라는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두려움이 밀려왔다. 구체적인(내가 가늠할 수 있는) 고통의 정도를 들으니 오히려 상상이 돼서 두려워졌다. 설사할때 배 아픈 거 정말 괴로운데 ㅠ
불규칙한 생활 습관을 좀 바꿔야겠다.
매일 밤마다 '내일은 작업방을 치우고 상콤한 마음으로 정해진 시간만큼만 컴퓨터를 하고 쉬어야지'라고 결심하지만, 다음날 늦게 일어나서 대충 밥 챙겨먹고 빨래 돌리고 그 사이에 블로그 좀 훑어보다가 티비 앞에 드러누워있기 일쑤다. 1월부터는 수영을 다니려고 하는데,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생활을 내 인생에도 한 번쯤은 해 볼만 할 거 같다. 룸메와 함께 다니려면 오전 7시반을 등록해야 한다. ㅎㄷㄷ;;
크리스마스 주간이지만, 참으로 일상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말 느낌도 없고. 송년회다 뭐다 시끌벅적 그런게 없으니, 도시 변두리에서 유유자적. 그래도 이브날 아침에는 데이트겸 아바타를 보러갈 계획이다. 조조로다가 싸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