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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목이의 하루/엄마의 기록

D+192

모세기관지염. 주로 6개월 전후의 영유아에게 자주 발생하며 발병하더라도 면역력이 생기지않고 심한 경우 폐렴이나 천식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 별다른 치료법은 없고 온습도를 잘 조절하고 코가 막히지않도록 하는 것 정도.
6개월치레를 하느라 딱 6개월 되던 날부터 할배 기침을 하던 동목. 결국 응급실에도 갔다. 일주일쯤 지나니 이제 조금씩 나아지는 듯.
예전에 한 선배가 애가 혼자 코 풀 수 있으면 다 키운 거랬는데 그게 무슨 말인 지 알겠더라. 의사말도 애들은 코도 스스로 못 풀고 가래도 못 뱉어내니 감기가 성인보다 길게 간다고. 가래를 빼 주고 싶어 혼났다. ㅠ

아이가 집에 온 후 나는 버릇이 하나 생겼다. 자는 아이의 숨을 확인하는 것. 처음 아이가 아파서 생긴 버릇인가했는데 아직도 한 번씩 아이의 배에 손을 대 본다. 쌕쌕거리며 위아래로 흔들리는 배를 만지고서야 나도 잠이 든다. 소심병이 여기서도 드러나나싶어 우습기도 한데 어쩐지 숨 쉬는 아이를 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이제 정말 정이 많이 들었다.

짜샤! 아픈 건 9월로 툭툭 털어내고 10월엔 좀더 활발하게 보내 보자구!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