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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목이의 하루/엄마의 기록

D+211

내 생일이었다.
여차저차 외부에 나갈 일정이 생겼는데, 마침 룸메의 수업도 휴강되어 아기와 함께 외출, 외식하기로 결정! 하는 김에 그 근처에서 200일 기념 사진도 찍어주기로 하고 나갔는데...

회의가 길어지는 바람에 동목이는 짜증이 잔뜩 났고, 룸메는 피곤에 쩔었고, 나는 얼굴이 퉁퉁 부어(이건 회의 탓이 아님 ㅎ) 힘들었다. 예약 시간보다 30분 넘게 늦게 가서 시간도 별로 없었고, 동목이가 졸려서 짜증을 엄청 내는 바람에 몇 장 못 찍고 포기. 셀프 스튜디오였는데, 사진사 분이 가족사진을 찍어주신대서 포즈를 잡았더니 경직됐다고 뭐라뭐라. 우리보고 웨딩사진 안찍어봤어요? 묻기에 네, 대답했더니 완전 벙찐 얼굴이 되어 몇 번을 다시 물어보셨다. ㅎㅎ 그 한 장 찍는데도 그리 쑥쓰러웠는 걸;;
엿튼 그러고 달고나에 가서 파스타 처묵처묵. 훌륭한 생일 만찬이었다.
집에 와서 동목이 목욕시키니 모두 뻗어버렸지만, 나는 다시 벌떡 일어나 꿋꿋히 슈스케를 보고 이제 잠자리에!
새 친구랑 같이 한 첫 생일은 피곤하지만 즐거웠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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