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
개봉의 경험이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 선배들이 어떤 아쉬움으로 나를 위로했었는지 알 것만 같은 날들.
이미 리뷰도 써 주셨던 태 감독님이 페이스북에 추천글을 남겨주셔서 퍼 왔다.
고기 쏘면 한 번 더 써주실 거 같다. ㅋㅋㅋ
극
장에 자기 작품을 올린다는 것. 단단한 결기의 기획의도와 굽히지 않는 전투력으로 작품을 만드는 독립다큐멘터리스트에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저 짧은 시간의 환타지를 욕망하는 무작위의 대중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두개의 선'이라는 작품이 개봉을
했습니다. 비혼과 가족의 구성이라는 주제를 가감없이 용기있게 풀어낸 멋진 작품입니다. 저는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사회적 논쟁으로 붐업시키는 작가들을 보면 그 능력이 부럽고 질투가 납니다. 단지 심리적인 성향의 차이만 있는건 아닐텐데 말이지요.
여튼... 온데다 다 자신을 드러내고 그 앞에 당당히 서 있는 '두개의 선'을 응원해 주세요. 마지막 장면을 보시면 저같은
듣보잡이 응원 해달라 애걸복걸 안해도 이 가족과 연출자인 신지민 감독을 자연스레, 그리고 뜨스하게 응원하시게 될 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돌아보게 될 겁니다. 그러려면... 극장에 가야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길이겠지만... 그래야 하겠지요?
-태준식 감독 페이스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