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목이의 하루/엄마의 기록

D+40

동목이를 두고 첫 외출. 지하철을 타는 것도 꼭 40일만이다. 임신했을때처럼 노약자석에 앉았다. 따뜻하게 입고 나왔는데도 몸이 으실으실하고 젖이 불어서 가슴은 욱신욱신. 올만의 외출인데 날씨가 너무 꾸리꾸리해서 좀 걱정이다. 바람들거나 감기 오면 안 되는데..

아기의 울음이 아주 조금씩 구분이 된다. 일단 읏항읏항읏항 울고 으아앙으로 바뀌면 배고픈 거다.ㅎㅎ
동목인 기저귀에 뭘싸는것 정도로는 울지 않고 똥을 싼 후에 몹시 만족스런 얼굴을 한다. 잠 잘 때는 용을 쓰며 낑낑거리는 게 늘었다. 잠투정도 늘었고 싸개로 싸는 걸 되게 답답해한다. 젖을 물고 뭔가 속상한 걸 얘기하듯 힝힝거리기도 한다.
변화들을 잘 기록하고 싶은데 하루하루 일에 치이다보면 잘 잊는다. 틈틈이라도 메모해두자.


태열이 빨리 가라앉아야 할텐데.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