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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목이의 하루/엄마의 기록

이름짓기

아기가 다음주면 퇴원할 수 있을 거 같다. 오늘은 룸메만 면회를 갔는데, 얼려놓았던 모유도 제법 먹은 것 같다고 했다. 난 오늘까진 산후조리모드로 누워있고 낼부턴 조금씩 움직여볼 생각.
아기 이름을 아직도 못 정했다. 일백푸로 맘에 드는 이름은 없는 듯하고... 아기가 아프고 나서는 좀 건강하고 튼튼한 느낌을 주는 이름이어야 할 거 같아서 더 고민이 된다. 외자로 '강'자가 괜찮을 거 같은데 '이강'은 요강같고 '신강'은 어감이 별로... 동생은 룸메의 성과 내 이름의 '민'을 따서 이하민이라는 이름을 제안했고 엄마는 이신우를 아빠는 '범'자가 어떻냐는 제안. 트윗이랑 블로그에 올라온 이름들 중엔 '이신바예바'가 인기;;;
다른 사람 이름짓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다니. 아픈 아기에게 힘이 되려면 이름을 불러줘야 할 거 같은데 고민이다. 건강하고 튼튼하고 씩씩하고 쉬크하고 놀림 안 받을 이름 어디 없나요 ㅋㅋ

아직은 인큐베이터에 있는 울 꼬맹이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