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고마운 마음 무엇에 대해서든, 고마워하고 감사해하며 산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갖고 있는 것, 누리고 있는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태생이 까칠한 탓도 있고, 믿기보다는 의심하는 것이 먼저인 세상에 너무 길들여진 탓도 있을 터. 얼마 전부터 108배를 시작했다. 그래봐야 후덜후덜, 108배를 채우는 날은 많지 않고 어떤 날은 60배, 어떤 날은 30배만 하기도 한다. 첫날부터 의욕적으로 덤볐다가 토할뻔했으므로, 욕심내지 않기로 했다. 종교적인 신념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작업에 관한 생각들이 뇌를 뒤덮어 오히려 한 걸음도 더 나아갈 수 없게 되어 머릿속을 비우고자 시작한 일이다. 가끔은 내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를 부처삼아 절을 하기도 하는데, 그 기분도 참... 여하튼, 며칠 하지도 않아놓고 이런 .. 더보기 잠 안자는 녀석과 호러무비 찍기 Download now or watch on posterous p228.mov (11135 KB) 이 어플 쓸만하군ㅎ 더보기 벌써 술친구가 되었구나 See and download the full gallery on posterous아빠 생일 기념으로 집에서 밥 먹고 남은 걸로는 내 저녁술상을 보았다. 동목씨는 무 한 쪽을 치발기 삼아 과메기에 찍어드시며 술친구를 해주네. 다 컸다! 더보기 D+ 300 그제가 300일. 백일 됐다고 호들갑 떨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날짜 가는데 무덤덤해지는 거 같다. 현재 동목이 할 수 있는 개인기는 도리도리, 잼잼, 짝짜꿍과 전화 따르릉소리 흉내이고 기기와 서기, 잡고 걷기 등은 수월하게 하는 중. 어젠 드디어 서서 한 걸음을 뗀 후 넘어졌다 ㅋ 하루 세 끼 이유식과 간식, 모유와 분유를 먹는데 젤 좋아하는 건 귤. 귤 먹으면 막 달려든다. 싫어하는 건 특별히 없는데 밥 먹고 입주변을 물티슈로 닦는 걸 너무 싫어한다. 그 외 좋아하는 건 전원이 안 꼽힌 청소기와 먼지털이, 먼지떼내는 돌돌이 등 청소용품이고 싫어하는 건 (무서워하는 것) 커피머신 소리와 청소기 소리, 프린터 소리 등 진동이 큰 소리들이다. 이제 겨우 고양이랑 비슷한 수준이 되어가는 듯. 얼마전부턴 호불.. 더보기 39. 문득 2시간 반쯤 그림을 붙인 걸 보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캐릭터를 제대로 잡는 것, 결혼/비혼의 이야기로 몰고가지 않는 것이 시간이 얼마 남지않은 지금의 소박하지만 거창한 목표다. 촬영을 접고 편집을 시작한지 두어달이 됐는데 문득 아쉽단 생각이 들었다. 여성영화제에 상영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하고있긴하지만, 지금의 순간들을 잘 담아두면 나중에 육아시트콤 한편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 말이다. 흐후. 부쩍부쩍 자라고 있는 동목과 그를 쫓아 허덕허덕 부모연습 중인 우리들.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촬영된 건 거의 없다. 8-10개월이 나름 폭풍성장시기인 거 같은데, 아쉬움. 물론 이것도 1-2년 지나면 완전 별거 아니게 천천히 크는 거겠지? ㅋㅋ 작업실이 추워서 일하러 가기 싫다. 구성작업 핑계 삼아 .. 더보기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50 다음